역대급 어이없는 밈, 티라미수 케익 밈의 유래를 알아보자
2024년 6월부터 인스타그램 릴스와 틱톡에서 한번쯤은 마주했을 티라미수 케익 밈, 그 어이없는 디지털 시대의 산물에 어떤 요상망측한 유래가 있을까?
티라미수 케익 밈이란?
만화 헌터x헌터의 캐릭터 ‘곤’이 위아더나잇의 노래 티라미수 케익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 2024년 6월부터 유행을 타기 시작해 수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이 춤을 재현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과 틱톡에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NCT와 더보이즈도 이 유행에 탑승해 4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NCT 영상
티라미수 케익 밈의 유래
1.춤
2014년에 발매된 젓가락 형제의 춤으로, MikuMikuDance라고 불리는 동영상 3D 툴, MMD에서 엄청난 유행을 탔었다.
2. 캐릭터
2021년 SwaggyCucumber라는 유튜버가 만화 헌터x헌터의 캐릭터들을 vr chat에서 구현해 영상을 제작했는데, 한 유저가 이를 활용해 과거 유행했던 춤을 MMD로 제작해, ‘Gon Dancing’이라는 밈으로 유명해졌다.
3. 노래
원곡은 2015년 위아더나잇이 발매한 곡, 2024년 4월 5일 가수 10CM가 이 곡을 리메이크하며 화제가 됐었다.
4. 티라미수 케익 밈의 최초의 영상
2024년 5월 28일, 터헌터헌이라는 틱톡 유저가 위 세가지를 조합해 티라미수 케익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곤 영상을 업로드했고, 요상하면서도 끌리는 매력의 이 밈이 전국적으로 퍼지게 된다. 원본 영상
티라미수 케익과 유사한 과거 밈
티라미수 케익 밈이 유행하기 바로 전 달인 5월, 누구나 아는 곰돌이 푸 캐릭터가 감미로운 발라드에 맞춰 강남스타일 춤을 추는 영상이 밈이 되어 화제가 됐었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춤과 노래와 캐릭터가 어우러져 오히려 중독성이 생긴 밈이고, 이 밈이 티라미수 케익이 만들어진 계기가 되진 않았을까 추측해볼 수 있다. 2024년 6월 현재에도 많은 재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 외에도 2023년 상반기에 유행했던 ‘메타톤 잼민이’ 밈과도 유사성을 보인다. 내복을 입은 남자아이가 춤을 추는 영상을 배속시켜 큰 유행을 탔었고, ‘내겐너하나로물든시간만이흘러갈뿐이야사랑해요고마워요따뜻하게나를안아줘’ 를 제목으로 쓴다.
중독성이 강한 노래와 춤과 캐릭터의 조합은 과거 너무나 유행했던 제로투 댄스와도 유사성을 확인할 수 있다.
숏폼이 강세로 들어서며 밈의 교체 주기는 점점 짧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티라미수 케익 밈처럼 누구나 따라할 수 있으며 중독성 강한 밈은 꽤 오랜 기간 재생산되며 사람들을 즐겁게 해줄 것 같다. 그러나 과거 제로투 댄스와는 초점이 다른 것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어이없는 웃음’을 지어낸다는 점이다.